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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해설자의 혀가 외교 분쟁 부르다
Beijing time:2006-11-13 13:17:53 
 
   혀는 화를 부르는 근원이라는 말이 있다. 이 불후의 진리가 최근 중국에서 다시 한번 입증됐다. 유명한 축구 해설자가 월드컵 경기 중계를 하다 과도하게 흥분하는 바람에 급기야 중국과 오스트레일리아간의 결코 간단치 않은 분쟁을 야기한 것. 더구나 이 분쟁은 존 하워드 오스트레일리아 총리가 3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기 직전 발생,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이 기막힌 상황을 불러온 주인공은 중국 최고의 축구 해설가로 꼽히는 국영 중앙방송(CCTV)의 황젠샹(黃健祥.38). 중국 시간으로 27일 새벽에 벌어진 오스트레일리아와 이탈리아의 경기를 해설하던 중 경기 막바지에 '이탈리아 만세',  '오스트레일리아는 꺼져라'는 등의 문제성 발언을 마구 쏟아낸 것. 그로서야 감정이 다소 격해져 직설적으로 해설했을지 모르나 듣는 입장에서는 대단히 거북할 수 밖에 없었다. 더구나 경기를 지켜보던 중국 주재 오스트레일리아인들의 분노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다.

   당연히 문제는 불거졌다. 먼저 중국 팬들이 흥분했다. 어떻게 그처럼 편파적으로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느냐는 비난이 쇄도했다. 결국 그는 사과문을 즉각 언론에 발표하고 중계팀에서 중도하차했다. 사태가 마무리될 수 있는 분위기가 일부 형성되기도 했다.

 
   
독일 월드컵 경기장의 황젠샹. 혀를 잘못 놀려 중국과 오스트레일리아의 분쟁을 야기했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이번에는 중국내 오스트레일리아인들의 폭발 직전의 분노가 기다리고 있었던 것.  급기야  이들중 약 30여명은 27일 오전 베이징(北京) 주재 자국 대사관을 포위한채 중국 외교부에 강력하게 항의하라고까지 요구했다.

   중국은 다급해질 수 밖에 없었다. 결국 CCTV는 베이징주재 오스트레일리아 대사관에 정중하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당 중앙선전부는 전국의 방송, 신문등의 언론에 편파적인 해설과 논평을 금지하라는 지시를 하달하기도 했다.

   물론 이번 분쟁이 극단적으로 치달아 더욱 심각한 양국간의 외교 분쟁으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 일단 베이징주재 오스트레일리아 대사관이 CCTV의 사과와 황을 중계팀에서 소환한 것등을 성의 있는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는만큼 조만간 상황이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분위기를 완전히 낙관하기에는 이르다. 반드시 중국 외교부의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것이 중국 주재 오스트레일리아인들의 대체적인 입장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들은 하워드 총리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28일 양국 총리 회담을 가진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하루만 있으면 자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에너지 분야를 비롯한 각종 분야의 경제협력 협정을 체결한다는사실을 뻔히 아는 중국이 어떻게 그런 편파 중계를 그대로 내보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틀린 생각은 분명 아닌 것 같다. 외교적 분쟁까지 불러오지 말라는 법이 없는 이번 풍파가 아직 완전히 가라앉았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 역시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홍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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