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심양(沈阳:선양)에 있는 한국 교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한국국제학교가 다음달 정식으로 문을 연다.

재중국심양한국인회(在中国沈阳韩国人会:짜이쫑꾸어선양한꾸어런훼이)는 17일 "중국 교육부에서 지난달 24일 심양한국국제학교(沈阳韩国国际学校:선양한꾸어꾸어찌쒸예쌰오) 설립을 정식 인가함에 따라 심양(沈阳:선양) 한국주간 행사가 열리는 오는 5월 19일 정식 개교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교육부의 정식 설립 인가에 따라 심양한국국제학교(沈阳韩国国际学校:선양한꾸어꾸어찌쒸예쌰오)는 학교 운영비의 절반 가량을 우리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한국에서 교사를 초빙할 수 있는 길도 열리게 됐다.

우리 정부의 예산지원이 이뤄짐에 따라 앞으로 심양한국국제학교(沈阳韩国国际学校:선양한꾸어꾸어찌쒸예쌰오)에는 교육과학부에서 교장을 파견해 학사운영을 관리하게 되며 주심양한국총영사의 지휘 감독도 받게 된다.

심양한국국제학교(沈阳韩国国际学校:선양한꾸어꾸어찌쒸예쌰오)는 2006년 선양시로부터 학교 건물을 7년간 무상 임대를 받아 임시 개교했지만 우리 정부의 예산지원 근거인 중국 교육부의 정식 인가를 얻지 못해 매월 30만원(元:위엔/약4,200만원)에 달하는 교직원 급여 등 운영비의 상당 부분을 교민 지원금으로 충당해왔다.

현재 심양한국국제학교(沈阳韩国国际学校:선양한꾸어꾸어찌쒸예쌰오)에는 유치원과 초·중·고등부 등 총 147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한국인 교사 19명을 포함해 중국인과 영어 원어민 등 33명의 교사들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김성웅 재중국심양한국인회(在中国沈阳韩国人会:짜이쫑꾸어선양한꾸어런훼이) 회장은 "한국국제학교의 정식 개교에 따라 교민 사회의 구심이 형성돼 향후 교민사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5년 후면 건물 임대기간이 끝나는 만큼 신축 교사를 마련해 학교를 이전하는 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