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나라가 크고 인구가 많다 보니 온갖 엽기적인 일이 많이 벌어진다.
전 세계에서 일어날법한 해괴망칙한 일이 다 일어난다고 보면 된다. 최근 베이징(北京)에서도 이런 해괴한 일이 일어났다. 키에 따라 월급을 달리 주겠다는 길거리 채용 공고가 등장한 것.
엽기적인 이런 광고를 내놓은 곳은 베이징의 유명한 대학가인 하이디엔(海淀)구의 산정(三正)호텔. 최근 호텔 경비 3명을 뽑는다는 광고를 내걸면서 키 180cm 이상에게는 800위안(元 9만6000원), 그 이하는 600위안(7만2000원)의 월급을 준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170cm 이하는 아예 뽑지도 않겠다는 의사 표시와 함께. 키에 따라 월급이 30% 이상 차이가 나게 되는 셈이다.
중국에서 용모나 키를 이유로 직원 채용에서 차별을 두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아예 공개적으로 월급까지 차등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다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을까? 호텔 측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차별이 아니라는 얘기이다. 즉 호텔 경비는 키가 경쟁력의 일부분인데 큰 사람이 많이 받는 것이 뭐 이상하냐는 항변이 아닌가 싶다.
(홍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