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이 최근 대륙 서부 지방에서 고생한 당정 고위 인사들에 대한 배려 차원의 인사를 속속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인사 원칙은 내년 가을 열릴 당 제 17차 전국대표대회(17全大)의 인사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인사를 보면 내년의 당정 고위급 인사들의 면면을 그려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아닌가 보인다.
이 단정적 전망은 최근 자리가 바뀐 당정 고위급 인사들의 면면이 잘 보여준다. 우선 서부의 지방 정부나 당에서 중앙 정부로 이동된 인사들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싼시(陝西)성 성장을 지낸 천밍더(陳銘德), 시장(西藏)자치구 전 서기 양촨탕(楊傳堂), 간쑤(甘肅)성 전 서기 쑤룽(蘇榮)등이 각각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상무 부주임,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상무 부주임, 중앙당교 상무부교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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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자치구 서기에서 중앙의 민족사무위원회 상무부주임으로 영전한 양촨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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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에서 국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나 정치협상회의(政協)로 인사 이동된 이들 역시 거론하지 않을 경우 섭섭하다. 비록 나이에 따른 퇴직 직전의 예우 차원 인사이나 서부에서 근무했다는 사실이 고려되지 않았다고 하기 어렵다. 전 광시(廣西)장(壯)족자치구 서기 차오보춘(曹伯純), 전 구이저우(貴州)성 성장 스슈스(石秀詩), 전 윈난(雲南)성 정협 주석 양충후이(楊崇匯)등이 각각 전인대와 정협의 환경 및 자원보호위 부주임, 재정경제위 부주임위원, 부비서장등으로 발령받았다.
싼시성 성장으로 임명된 전 싼시성 시안(西安) 시장 위안춘칭(袁純淸), 현지에서 서기로 승진한 광시장족자치구의 류치바오(劉奇葆) 전 성장의 케이스는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모두가 서부 내륙에서 고생한 대가를 톡톡히 보상받고 있다고 보면 틀리지 않는다. 앞으로 대륙 서부 내륙은 당정 고위층 인사들에게 기피 지역이 아니라 선호도 0순위가 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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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 내륙에 근무한 대가로 성장에서 서기로 승진한 류치바오 |
(홍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