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3월 비리 혐의로 사직했다 공안 당국에 전격 체포됐던 장언자오(張恩照.60) 전 젠서(建設)은행 행장이 최근 열린 1심 재판에서 수뢰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그는 조만간 선고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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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리 혐의로 체포돼 최근 재판을 받은 장언자오 전 젠서은행 행장. 중형 선고가 불가피할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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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99년 9월부터 젠서은행 부행장으로 일해오다 전임인 왕쉐빙(王雪氷.55) 전 행장이 비리 혐의로 파면되면서 2002년 1월 대망의 행장에 올랐다. 그러나 재임 기간중 전임 왕 전 행장과 다를 바 없는 온갖 비리를 저질러 결국 낙마에 이르게 됐다. 특히 그는 미국에서까지 100만달러 전후의 뇌물을 수수, 미국 법에 의해 기소되기도 했다.
뇌물 수수죄를 시인함에 따라 그는 조만간 열릴 1심 선고 공판에서 12년형을 확정받고 복역중인 왕 전 행장에 못지 않은 중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니 경우에 따라서는 그보다 더한 중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 미국에서 저지른 뇌물죄가 범죄 행위로 인정된다면 진짜 가능성은 크다.
그는 퇴임하기 직전인 지난해 3월까지 무려 41년동안 봉직해온 정통 젠서은행 맨으로 비리를 저지르지 않았다면 영전이 기대됐을 정도로 업무 능력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돈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전임자와 똑 같은 비리를 저지름에 따라 결국 인생을 망치고 말았다. 적지 않은 나이에 비춰볼때 감옥에서 잘못될 가능성도 전혀 없지 않다.
(홍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