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비운의 체조 선수 왕린. 직접 혈당 주사를 놓고 있다 |
|
9세에 불과한 중국의 한 체조 신동이 희귀 당뇨병을 앓고 있어 13억 중국인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더구나 이 신동은 병원비가 아까워 주사를 스스로 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는등 생활도 어려워 과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다. 주인공은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소재의 한 체육학교에 재학중인 왕린(王琳)이라는 소녀.
그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를 열망하는 꿈많은 소녀에 지나지 않았다. 이미 7세때부터 성 및 시내의 각종 체조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우승을 하는등 시드니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인 류쉬안(劉璇)같은 잠재력을 보여준 것. 그러나 개학 직후인 2월 초부터 그는 몸에 이상을 느낀다. 얼마후 설마하고 찾아간 병원에서 내려진 진단은 인슐린의뢰형 당뇨병. 5만명중에 한명이나 걸린다는 희귀 질환이었다.
문제는 그의 부모가 적지 않은 치료비를 댈 정도의 경제적 능력이 없다는 사실. 결국 그는 몇번 병원 치료를 받다 최근에는 스스로 혈당 주사를 놓는등 경비 절감에 신경을 쓰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 주변에서도 돕는다고는 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라고 한다.
| |
 |
|
|
| 당뇨병에 관한 책을 읽고 있는 왕린 |
|
물론 그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꼭 나아 제2의 류쉬안이 꼭 되겠다는 것. 그러나 그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제2의 류쉬안보다는아틀랜타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를 꿈꾸며 훈련하다 다쳐 장애자가 된 비운의 체조선수 상란(桑蘭)같이 될 가능성이 더 많을 것 같다. 그의 꿈이 이뤄지기를 바라기에는 당뇨병이라는 질환이 너무 무서운 병이기 때문이다.
(홍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