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江蘇)성 우시(無錫) 소재의 태양에너지전력회사인 상더(尙德.선테크)의 스정룽(施正榮.42) 회장이 황광위(黃光裕.38) 궈메이(國美)그룹 회장을 누르고 중국 최고 부호에 등극했다. 전체 재산이 150억위안(元.1조8000억원)으로 황회장보다 약 10억위안(1200억원)이나 많았다.
그의 최고 부호 등극은 어떻게 보면 이변이라고 할 수 있다. 선테크가 중국 최대의 태양에너지 기업이기는 하나 그동안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므로 그렇게 단정할 수 있다. 그러나 작년 뉴욕의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면서부터 이변은 서서히 준비되기 시작했다. 급기야 최근 선테크의 주가는 작년 상장때보다 2배나 뛴 27달러에 이르렀다. 6800만주를 보유한 그로서는 가볍게 150억위안을 거머쥘 수 있게 된 것.
그는 원래 오스트레일리아 유학생 출신. 사우스 웨일즈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그는 그러나 학계에 남지 않고 기업을 창업, 기적을 일궈냈다. 2001년 고향인 우시에서 선테크를 설립,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물론 그가 앞으로도 계속 중국 최대 부호의 입지를 지킬지는 아직 장담하기 어렵다. 궈메이 회장의 위세가 여전히 만만치 않은데다 천톈차오(陳天橋.33) 성다(盛大)그룹 회장 역시 언제 치고올라올지 모르는 까닭이다. 더구나 적지 않은 유망 IT 업체들이 속속 나스닥 상장을 노리는 것도 그에게는 좋은 조짐이라 하기 어렵다. 그러나 그의 전성 시대는 최소한 몇년은 갈 것으로 보인다. 그의 선테크가 태영에너지 기술과 관련해 무려 10여개의 국제 특허를 보유하는등 기술력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에 미뤄볼때 그같은 전망은 충분히 가능할 듯 하다.
(홍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