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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스 영웅에서 뇌물을 수수한 파렴치한으로 전락한 루오야오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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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전 중국을 휩쓴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연구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바 있는 광둥(廣東)성 질병연구센터 면역연구소 루오야오싱(羅耀星.39) 전 소장이 최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한때 사스 퇴치에 혁혁한 공헌을 세웠다는 평가를 들으면서 영웅으로까지 추앙받았으나 뇌물 수수로 구속돼 광저우(廣州)중급인민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 것. 더구나 그는 조만간 열릴 최종 재판에서도 감형받을 가능성이 희박해 영원히 학계에서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받은 뇌물의 총액은 무려 1200만위안(元.14억4000만원). 백신 구입 책임자로 근무하면서 3년여전부터 올해 봄까지 4개 제약업체로부터 70여차례에 걸쳐 이같은 거액을 꾸준히 받아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그러나 재판에서 수뢰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고 한다. 받은 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하지도 않았을뿐더러 액수도 100만위안(1억2000만원)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는 것이 언론의 전언이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법정에서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공무원 신분으로는 과도한 고급 아파트를 비밀리에 구입한 사실과 자택에서 엄청난 거액이 쏟아진 것이 증거로 제시되면서 주장이 각하됐다. 영웅의 추락치고는 너무나 초라한 모습이 아닌가 보인다.
(홍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