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해외 유전 개발 사업이 아프리카에 이어 중동의 이란에까지 이어진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의 유전 개발 사업은 거의 전방위적으로 확대돼 갈수록 심각해지는 원유의 수급에 숨통을 틔우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최근 이란과 최종 확정한 개발 계획에 의하면 개발을 추진할 유전은 아다바란유전. 원유 매장량이 300억배럴에 이르는 대형 유전으로 알려져 있다.
사업 주체는 중국석유화공그룹. 각종 설비와 개발에 들어가는 자금 40억달러를 이란측에 제공할 예정으로 있다. 대신 중국석유화공그룹은 유전의 지분 51%를 확보하게 된다. 나머지 29%와 20%는 인도석유천연가스공사와 이란의 정유회사들이 각각 보유한다. 사실상 중국석유화공그룹이 유전의 최대 주주가 되는 셈이다.
매년 들여올 에너지의 규모는 대략 LNG 연 1000만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계약 기간이 25년이니 총 2억5000만톤이 들여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 확정은 중국으로서는 단순하게 이란에 진출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향후 다른 중동 국가의 유전 개발 사업에까지 진출할 가능성을 광범위하게 시사하는 탓이다. 더구나 이란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함께 중동 지역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능력이 있는 강국으로 손색이 없다. 중국으로서는 중동 지역에 확실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장담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중국은 장기적으로 해외에서 개발한 원유를 국내 수요량의 50%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있다. 다칭(大慶)과 성리(勝利)유전등이 시설 낙후등으로 생산성과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데다 당분간 새 유전 개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의 국내에서의 석유 자급자족 시대는 이제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다.
(홍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