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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 최근 중국이 금전 외교를 전개한다고 대만이 비난하자 역공을 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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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대만이 최근 엉뚱한 '금전 외교'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로 상대가 정당한 방법이 아닌 돈으로 외교 관계를 산다는 입장을 전개, 그야말로 오랜만에 정면충돌하고 있다.
공격의 포문은 롄허바오(聯合報)를 비롯한 주류 대만 언론이 먼저 열었다. 최근 중국이 대만과 외교 관계가 있는 차드와 수교를 한 것은 전적으로 돈에 의한 개가라는 비난 입장을 밝힌 것.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일부 언론은 아예 중국이 지난 11월 아프리카의 대부분 국가들을 불러모아 전략적 대화를 개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비판했다.
당연히 중국은 불쾌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12일에는 급기야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중국은 원칙적 입장에서 대외 관계를 추진한다면서 금전 외교는 오히려 대만의 전매특허라고 꼬집었다. 한마디로 뭐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비웃는다는 주장이 아닌가 보인다. 친대변인이 조만간 잠비아 방문에 나설 쑤전창(蘇貞昌) 대만 행정원장의 행보를 예의 주식하겠다고 밝힌 것은 무엇보다 중국의 이같은 입장을 잘 말해준다.
양측의 공방은 당연히 승부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 모두 상대를 비난하나 정작 둘 모두가 비난에서 자유롭기 어려운 탓이다. 베이징(北京)의 서방 외교 소식통들이 양측의 금전 외교 공방은 둘 모두에게 해당되지 않느냐는 입장을 밝히는 것은 그래서 당연하지 않나 싶다.
(홍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