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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시장 주무르는 中ㆍ러ㆍ인도 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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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경시간:
2007-06-04 18:1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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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조르지오 아르마니', '루이비통' 등 세계적 명품 브랜드가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이들 국가는 매년 7~10%에 달하는 경제성장에 힘입어 백만장자가 급증하고 있다.
비록 절대 인구층이 빈곤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지만 세계적 명품 브랜드는 '신흥 부유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 중국 매년 명품 수요 25% 급증 = 파이낸셜타임스(FT)와 경제잡지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내 세계적인 명품 수요가 해마다 25%가량 늘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 등 아시아지역 판매량이 전년 대비 75% 급증한 세계적 보석업체 '불가리'는 7월께 중국 심양(沈阳:선양)에 중국 최대 규모의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는 2015년에는 세계 명품 브랜드의 매출액 가운데 중국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29%로 일본을 제칠 것으로 전망했다.
브랜드 전문가 라드하 차드하는 "미국ㆍ일본에 이어 세계3대 명품시장인 중국은 일본의 10배로 불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10월 상해(上海:쌍하이)에서 열린 명품 전시전 '톱 마르크'에서 중국인들이 한 대에 120만달러에 달하는 스웨덴의 슈퍼카 '코닉세그 CCX'와 한 개에 30만달러인 스위스 시계 '드 베튄'을 선보였는데 4일간 열린 이 행사에서 무려 6,300만달러(약 586억원)에 달하는 명품이 팔렸다.
◆ 인도서 롤스로이스 등 명차 인기 = 인도의 명품시장 규모는 약 144억달러(약 14조원)이며 명품 수요층은 100만명에 달한다고 FT가 분석했다.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가 올해 3월 8일 선정 발표한 '2007년 세계 억만장자(10억달러 이상 자산가)' 명단에서 인도의 36명의 억만장자들이 갖고 있는 재산을 합치면 1,910억달러(약 177조원)에 이른다.
인도에서 연소득 10만달러(약 9,300만원)가 넘는 가구는 160만가구에 이르며 이들 수입은 매년 평균 14%씩 증가하고 있다.
신흥 부유층이 등장하면서 인도에는 세계적 명품 자동차와 여행상품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당 43만달러가 넘는 영국의 고급스포츠카 '벤틀리'는 2003년 델리에 매장을 연 데 이어 내년에는 뭄바이에 두 번째 매장을 개설한다.
롤스로이스와 마이바흐 등도 인도에 진출해 재미를 보고 있고 BMW는 소비자 수요에 따라 '맞춤형 차량'을 생산하는 공장을 올해 인도 남부에 설립했다.
남극과 그린란드, 북극해와 노르웨이 등을 묶는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미국 여행사 '크루즈노르웨이'는 인도 주요 지역에 지점을 개설했다.
한 사람당 최소 1만달러(약 930만원)가 넘는 고가의 남극 유람선 패키지가 인도 신흥 부유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 세계4위 명품시장 러시아 = 러시아 역시 최근 떠오르는 세계 명품 주요 수요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오일머니 유입에 따른 급속한 경제성장을 일궈낸 러시아를 겨냥해 '프라다', '구찌', '티파니' 등 세계 명품 브랜드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FT는 러시아가 세계4대 명품 브랜드 수요 국가라며 향후 성장 잠재력도 크다고 소개했다.
골드만삭스 런던지점의 명품 브랜드 컨설턴트 자크 프랑 도생은 "향후 명품 브랜드의 최대 시장은 러시아 등 신흥시장이 될 것"이라며 "향후 5년 내 러시아 명품시장 규모가 적어도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국민의 명품에 대한 취향도 급격히 고급화되고 있다.
명품 브랜드 전시회 전문업체 '밀리어네어 페어'의 영업담당 상무 엘레나 쿠도조바는 "러시아 국민이 최고급 제품을 원하고 있는데 최고급 제품은 결국 가장 값비싼 제품과 직결된다"며 "최근 명품 브랜드 선호도도 더욱 세련화됨에 따라 전시회 업체들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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