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의 주요 대학 총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ㆍ중 대학의 미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6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교육인적자원부와 중국 교육부 공동 주최로 열린 '2007 한ㆍ중 대학총장 포럼'엔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 북경대학교(北京大学:베이찡따쒸예)와 청화대학교(清华大学:칭화따쒸예), 길림대학교(吉林大学:찌린따쒸예) 등 양국 43개 대학총장을 비롯한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길림대학교(吉林大学:찌린따쒸예)와 공동 주관을 맡은 고려대학교 한승주 총장서리는 "1992년 한ㆍ중 수교 이후 양국간 인적ㆍ물적 교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양국 관계는 큰 변화를 겪었다"며 "중국에선 한류(韩流:한리어우)가, 중국어수준시험(汉语水平考试:한위쉐이핑카오쓰/HSK) 응시자의 61%가 한국인일 정도로 한국에선 한풍(汉风:한풩)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한 총장서리는 "양국 대학간 교류도 증가해 교환학생 및 복수학위 제도가 체결되고 중국 현지에 분교와 교육센터가 설립됐으며 중국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유학박람회도 많이 개최됐다"며 "양국 정부와 대학이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세계의 인재를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림대학교(吉林大学:찌린따쒸예) 주기봉(周其凤:쩌우치풩) 총장은 "중국과 한국은 교육을 매우 중시하는 나라"라며 "얼마 전 중국공산당전국대표대회 제17차 당대표대회에서 교육을 우선적으로 발전시키고 인력자원 강국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고 밝혔다.
주기봉(周其凤:쩌우치풩) 총장은 "한ㆍ중 양국의 관계가 계속 발전하므로 향후 양국의 문화와 역사에 익숙하고 언어를 잘 구사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이 절실하다"며 "양국 대학 간 정기적인 '총장협의시스템'과 '국제처장협의시스템'을 구축해 더욱 원활하고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토론회가 끝난 뒤 ▲ 양국이 협력파트너로 발전하기 위한 국제교류 기반 구축 ▲ 교환학생 등 학생교류 프로그램에 의한 미래의 지도자 육성 ▲ 주요 연구 프로젝트 공동실행과 과학기술 연구협력 강화 등 연구교류 강화 ▲ 문화예술 교류 및 동아시아 문화발전 이바지 등의 내용이 포함된 '서울선언'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