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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때아닌 수도 이전 논쟁이 불붙고 있다고 홍콩 경제일보가 13일 보도했다.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취엔런따).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쩡씨예)에서도 한때 거론됐던 천도(迁都:치엔뚜) 문제는 최근 중국 상무부 연구원의 매신육(梅新育:메이씬위) 연구원이 외신 중문판 사이트에 글을 게재하면서 재연되기 시작했다.
매신육(梅新育:메이씬위) 연구원은 기고문에서 현 중국의 수도를 북경(北京:베이찡)에서 장강(长江:창쨩) 중하류에 위치한 화동(华东:화똥) 지방의 중소도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元:위엔)과 명(明:밍), 청(清:칭)나라가 당초 북경(北京:베이찡)으로 정도(定都:띵뚜)한 이유가 현대 중국에 와서는 이미 사라졌다는게 그 근거였다.
매신육(梅新育:메이씬위) 연구원은 "원.명.청이 북경(北京:베이찡)을 도읍으로 삼은 것은 주로 북방 이민족의 침략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한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명나라 성조(成祖:청쭈)가 '천자는 마땅히 변방을 지켜야 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천도한 것에서 굳어졌다"고 말했다.
1949년 신중국이 또다시 북경(北京:베이찡)을 수도로 정한 것은 당시 우호국이었던 소련과 가까이 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아편전쟁 이후엔 동방에서 접근해오는 서구가 북방을 대신해 중국을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최대 세력이 됐으며 지금처럼 통신과 교통수단이 발전한 상황에선 '천자수변(天子守边:티엔쯔서우삐엔)'도 의미가 없어졌다고 마이 연구원은 주장했다.
그는 2천만명의 거대 인구를 가진 대도시 북경(北京:베이찡)의 수자원 부족과 인구팽창, 대기오염, 사막화 위험 등 난제를 감안하면 장강(长江:창쨩) 중하류의 중소도시로 수도를 이전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수도 이전이 결코 급선무는 아니지만 장기 검토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데는 공감하고 있다.
매신육(梅新育:메이씬위) 연구원의 주장 외에도 중국내에선 천도론을 둘러싸고 갖가지 주장이 불거져나오고 있다.
북경(北京:베이찡)의 도시구조를 일부 조정하되 수도로서 주도적 지위를 고수해야 한다는 주장과 북경(北京:베이찡) 근교의 인구 100만명 규모의 부도(副都:푸뚜)를 둬야 한다는 주장, 네덜란드, 남아공처럼 북경(北京:베이찡)을 정치수도로, 상해(上海:쌍하이)를 경제수도로 삼는 이중 수도론 등이다.
이밖에 서안(西安:씨안), 무한(武汉:우한), 성도(成都:청뚜), 난주(兰州:란쩌우) 중에서 한두곳을 동반 수도로 선정, 동서 및 남북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국가발전과 군사전략 측면에서 볼때 광활한 평원과 바다를 앞에 두고 험준한 산악을 뒤에 둔 북경(北京:베이찡)이 수도로 삼기에 가장 적합한 지리적 특성을 갖고 있다며 북경(北京:베이찡) 고수론을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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