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은 예(濊)·맥(貊)이라는 종족이 정치적으로 성장하여 발전시킨 나라이다. 예맥족은 한반도와 요령성 및 길림성 등 현재의 중국 동북지역에 살고 있던 주민으로서, 고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문화인 비파형동검문화를 형성, 발전시켰다. 중국의 여러 사서에는 예맥족에 대한 기록이 많이 보이는데, 이는 일찍부터 우리민족이 중국 등 여러 나라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예맥족은 초기에 중국 요령성에 있는 요하유역을 중심으로 고조선을 건국하였고, 이후 지역적 분화를 통하여 부여와 고구려로 이어져 주변 민족과 구별되는 독자적인 문화와 언어를 발전시켰다. 중국의 사서인 『사기』와 『한서』에는 고조선을 구성하는 중심 종족으로서 ‘예맥조선’이 언급되어 있고, 『후한서』나 『삼국지』에는 부여와 고구려의 선주종족이 예맥이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후 이들 종족은 지역에 따라 약간씩 상황이 다르기는 하지만, 동예, 옥저, 삼한, 백제, 신라 등 여러 나라의 중심적인 지배집단이 되었다. 따라서 우리민족 형성의 근간이 된 종족은 고조선 사람들인 예맥족과 한반도 남부에 있었던 삼한을 구성한 한족(韓族)이라고 할 수 있다.
(자료출처:동북아역사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