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이 한국에 사상 첫 수영 금메달을 안긴 10일 중국 매체들은 자국 남자수영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딴 장림(张林:짱린)의 선전에 초점을 맞췄다.
외신들은 서양 선수들의 전유물이던 남자 자유형에서 아시아인으로는 72년 만에 금메달을 딴 박태환에 주목했지만 중국 매체들은 역시 기대 이상 선전을 한 자신들의 영웅을 부각시켰다.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인 'www.sohu.com'와 신화통신이 운영하는 'www.xinhua.com', 'www.china.com' 등은 '장림(张林:짱린)이 중국 수영의 역사를 새로 썼다' 는 등의 제목으로 일제히 장림(张林:짱린)의 경기 상보, 훈련과정, 프로필 등을 소개하는 기사들을 톱기사로 쏟아냈다.
하지만 금메달 수를 기준으로 하는 국가별 순위에서 1등을 차지하려는 중국의 열망이 반영된 듯 약 2시간 뒤 중국 사격 여자 공기권총에서 곽문군(郭文珺:꾸어원쮠)이 우승하자 장림(张林:짱린) 관련 기사는 각 사이트에서 즉시 후순위로 밀려났다.
한편 중국 매체들은 박태환의 금메달에 대해서는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한국 언론의 반응 정도만이 별도 기사로 실렸고, 금메달 획득 사실은 장린 관련 기사에 간단히 언급됐다.
'sohu 뉴스'는 한 기사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은 박태환이라는 한국인에게 돌아갔지만 경기장의 중국 관중들은 장림(张林:짱린)에게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다른 기사에서 그랜트 해켓(호주)의 옛 스승이자 장림(张林:짱린)의 코치인 데니스 코터렐이 장림(张林:짱린)을 지도키로 한 뒤 박태환 측으로부터 지도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한 일을 비중있게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