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北京:베이찡)의 한인촌인 망경(望京:왕찡)이 한국 선수들의 제2선수촌으로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북경올림픽(北京奥运会:베이찡아오윈훼이)에서 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들은 24일 폐막식 참가를 위해 북경(北京:베이찡)에 계속 머물러야 하는데 경기를 모두 끝마친 선수들이 북경(北京:베이찡) 시내로 나들이를 나오는 경우가 많고 이중 북경(北京:베이찡)의 대표적 한인촌인 망경(望京:왕찡)도 인기있는 명소로 꼽히고 있는 것이다.
지난 주말 저녁 망경(望京:왕찡)의 한 식당가에는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양궁 대표팀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들 선수는 선수촌 뷔페 음식에 지친 입맛도 달래는 차원에서 답답한 선수촌을 떠나 망경(望京:왕찡)의 한 한국식당으로 나들이 겸 식사를 하러 나온 것이었다.
재중국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메달을 딴 선수를 축하하기 위해 망경(望京:왕찡) 부근의 한국 식당에서 경기를 마친 감독과 선수, 임원들이 단체 회식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
망경(望京:왕찡)의 한 아파트 단지에 마련된 게스트하우스는 경기 출전을 앞두고 한국 음식으로 체력을 보충하려는 선수들로 붐비었다.
게스트하우스는 선수들의 현지 적응을 위해 대한체육회에서 마련한 공간으로 선수촌에서는 쉽게 맛보기 어려운 한국음식과 훈련으로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한 발마사지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국인 한의사의 무료 침술봉사도 받을 수 있다.
한국의 각 대표선수들은 훈련을 마친 뒤 게스트하우스에 들러 한식 위주로 짜인 식단을 만끽하며 메달 획득을 위한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게스트하우스 운영을 맡고 있는 박대호 본부장은 19일 "현재까지 20여개 종목 200여명의 선수가 게스트하우스를 거쳐 갔다"며 "이중에는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박태환 선수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팀은 이른바 '망경(望京:왕찡) 효과'로 톡톡히 재미를 본 경우로 꼽힌다.
15일 브라질과 경기에서 1점차로 충격의 패배를 당한 여자 핸드볼팀은 이날 저녁 지친 마음도 달래고 기분도 전환할 겸 망경(望京:왕찡)으로 나들이를 나와 사우나와 마사지로 피로를 푼 뒤 한국 식당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고 원기를 회복했다.
그리고 17일 쉽지 않은 상대였던 동유럽의 강호 헝가리를 33-22, 무려 11점 차로 대파하고 당당히 8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