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중국도 올림픽을 겨냥한 엘리트 스포츠 대신 대중들의 참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북경올림픽(北京奥运会:베이찡아오윈훼이)에서 금메달 51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28개로 미국을 제치고 종합 1위로 올라선 중국 내부에서 "이제는 엘리트 스포츠에만 관심을 쏟는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자성론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김찬(金灿:찐찬) 교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중국이 100개의 메달을 획득한 가장 큰 이유는 정부가 '중국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과거 청왕조(1644-1911) 시절 서양열강에 의해 중국이 유린됐던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중국정부는 금메달을 가능한 많이 확보함으로써 '아시아의 병든 노인'이라는 오명을 떨쳐버리길 원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찬(金灿:찐찬) 교수는 "이같은 목표 때문에 중국의 관료들은 오직 금메달 획득에만 관심을 기울였지 대중의 스포츠 참여에 대해선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면서 엘리트 중심의 스포츠 시스템을 대중 참여 중심으로 바꿔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김찬(金灿:찐찬) 교수는 학계에서도 대중의 스포츠 활동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스포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데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언론계 일각에서도 중국이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풍년'을 기록한 것은 레슬링, 체조 등 이른바 '비인기종목'에 집중한 결과라고 지적한 뒤 축구, 야구, 수영 등 '인기종목'에서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거둔 점을 반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화통신도 최근 "경쟁은 스포츠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면서 "이제 중국은 올림픽 금메달 향한 돌진 대신 스포츠를 향해 돌진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북경(北京:베이찡)의 또다른 언론매체도 중국은 이미 '스포츠 초강대국'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했다고 지적한 뒤 "진정한 문제는 전 사회가 집단적인 건강과 행복을 누릴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