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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내 평화와 안보를 목표로 지난 2001년 결성된 상해협력기구(SCO) 6개국 정상회담이 28일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의 수도 두샨베에서 개막된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대테러, 마약근절, 경제 협력 방안과 함께 SCO 확대와 관련한 정치적.법적.재정적 문제를 다룰 실무그룹 구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상들은 아프가니스탄 문제들을 검토하기 위한 특별회의 개최방안을 논의하며, 테러 및 마약.무기밀매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또 정상들은 각 회원국이 대립적 사고와 단극 체제를 배제하고, 공통의 도전과 위협에 공동 대응하면서 유엔헌장과 국제 법 규범을 준수, 기존의 세계질서에 기여하는 보편적 원칙에 충실한다는 내용을 담은 '두샨베 선언'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옵서버 국가들과의 협력을 위한 조치들이 마련되고, 회원국 연합 은행인 'IBA'와 '유라시아 개발은행' 간 파트너십 체결이 이뤄질 계획이다.
이번 회담에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26일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 등 그루지야 내 2개 친러 자치공화국을 독립국가로 인정하는 명령서에 서명한 그가 이번 회담에서 각국 정상에게 러시아의 조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28일 본회담에 앞서 27일 호금도(胡锦涛: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군사.경제 협력 등 양국 현안 및 그루지야 사태를 포함한 국제 문제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또 회담 기간 이란, 카자흐, 타지크, 우즈벡 대통령을 포함해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도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2001년 상해(上海:쌍하이)에서 설립된 SCO는 중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6개국이 회원국으로 이란, 인도, 파키스탄, 몽골 등 4개국이 옵서버로 참여하고 있다.
이중 이란은 최근 정식 가입 신청을 냈다.
사실상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고 있는 SCO는 1996년 만들어진 '상하이 5'에 2001년 우즈베키스탄이 합류하면서 6개 회원국으로 확대된 정부간 및 지역간 기구로 상호신뢰와 우호 증진, 협력관계 구축, 역내 평화.안보.안정을 위한 공조체제 구축을 목적으로 출범했다.
이후 SCO는 테러 및 분리주의 척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구축 활동을 전개하면서 중앙아 역내 최대 협력기구로 성장했다.
정치 문제 뿐 아니라 매년 총리급 회담을 통해 에너지, 농업, 무역, 교통, 교육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에는 테러 척결을 명목으로 카자흐에서 예년에 없던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자 서방은 이를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한 반서방 클럽으로 간주하면서 SCO의 활동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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