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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공업용 화학원료 멜라민이 섞여들어간 유제품의 피해 아동들이 총 53,000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위생부는 21일 저녁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12,892명이 이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상태이며 이중 104명은 중태라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입원 어린이 가운데 80% 이상은 2세 이하의 유아다.
그외 39,965명은 통원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건강을 회복한 상태라고 위생부는 말했다.
20일까지만 해도 6,200명 수준이던 피해아동의 수가 갑작스럽게 증가했지만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해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AP가 지적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멜라민이 섞인 저질 유제품으로 인해 어린이 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위생부는 치료를 받은 어린이들 대부분이 삼록(三鹿:싼루)사의 분유 제품을 먹은 뒤 병원을 찾았다며 현재까지 액체 상태의 유제품으로 인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발 멜라민 유제품 파동은 전 세계로 번져나가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부룬디가 가봉, 탄자니아에 이어 세 번째로 중국산 유제품의 수입을 금지했다.
아시아에서도 22일 대만 당국이 중국산 유제품의 수입을 무기한 금지했으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등도 앞서 수입 금지 조치를 취했다.
일본의 한 식품회사는 중국산 유제품이 원료로 쓰인 과자 등 2,800개 식품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는 중국산 사탕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며 오염된 중국산 유제품 종류가 3가지로 늘어났고, 대만의 한 식품회사는 중국산 유제품을 원료로 쓴 인스턴트커피와 밀크티를 리콜 조치했다.
또 홍콩에서는 세계적 식품 브랜드 네슬레 우유에서 멜라민 검출 여부를 놓고 논란이 빚어졌다.
중국의 온가보(温家宝:원쨔바오) 총리는 이날 국영TV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식품 안전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중국 내에서 32세의 한 여성은 남는 모유를 하루에 300원(元:위엔)씩 받고 팔겠다고 인터넷에 광고를 게재,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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