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와 언론은 일단 일본 자민당 총재 경선에 5명이나 나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의식해 일체의 공개적 논평은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아소 다로(麻生太郞) 간사장의 우세가 점쳐지는 것과 관련해 "양국 우호관계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내심으로는 우려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아소 간사장의 과거 '극우' 행보 전력 때문이다.
북경(北京:베이찡) 외교가의 한 일본 전문가는 "새 일본 총리가 중·일관계를 유지, 발전시키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아소 간사장이 총리가 되더라도 대국적인 관점에서 신사참배 같은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경(北京:베이찡)-도쿄(东京) 포럼' 참석차 최근 일본을 방문했던 유홍재(刘洪才:리어우홍차이)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차관급)도 일본 정계 인사들과의 만남에서 "일본 정국이 어떻게 변한다 하더라도 중·일 두 나라의 전략적 호혜관계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사회과학원의 한 일본 문제 연구가는 "아소 간사장은 일제에 의한 대륙 침략의 역사와 남경대학살(南京大屠杀:난찡따투싸) 등을 부인했을 뿐 아니라 '반중·친미·대만독립 지지' 입장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중국 내에서는 우려가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북경(北京:베이찡) 외교가에서는 특히 최근 아소 간사장이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국 우호관계는 하나의 수단"이라고 말한 진의를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