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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한인학교 간부 비리로 수감...교민사회 '술렁'
Beijing Time:2006-06-22 06:38:01 
 
홍콩 한국국제학교(KIS)의 예산운영 책임자인 사무국장이 뇌물수수죄로 수감되자 홍콩의 한인 교포사회가 술렁거리고 있다.

홍콩의 부패전담 수사기관으로 '저승사자'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염정공서(廉政公署:리엔쩡꽁수)가 현지 한인사회의 교육기관 최고위 간부를 비리 혐의로 구속한 사건은 그 위상을 잘 알고 있는 교민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게다가 염정공서(廉政公署:리엔쩡꽁수)는 월드컵 토고전으로 들떠 있던 지난 13일 정모(49) KIS 사무국장을 소환하고 KIS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벌여 한인사회를 더욱 낯뜨겁게 만들었다.

결국 정 국장이 청소용역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 학교에 손해를 끼친 점을 인정, 8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되자 한인사회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교민 김모(48.사업)씨는 "홍콩에서 '한류'다, 월드컵이다 해서 한국의 위상이 오를대로 올라 있는 터에 이 무슨 날벼락이냐"며 "한인회는 대체 무엇을 한 거냐. 홍콩 사람들 보기가 부끄럽다"고 개탄했다.

이런 분노와는 별개로 한인사회와 총영사관에선 개인비리는 개인비리이고 차제에 학교 자체의 모순과 불투명성을 털어내고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도 KIS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한인회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감지하지 못한 모습으로 한인사회의 실망감을 자아내고 있다.

탄원서 제출, 퇴직금 지급 문제부터 거론하며 정 국장을 거들기에 바빴던 한인회는 지난 19일 긴급 재단이사회를 갖고 정 국장을 파면하는 것으로 사태를 매듭지으려 하고 있다.

정 국장의 직속 상급자이자 한인회 부회장인 총교장의 사퇴서도 반려되고 전문경영인을 초빙, 학교운영을 맡기자는 개선안도 예산부족을 이유로 다음으로 미뤄졌다.

신임 사무국장도 한인회가 새로 추천한 인물을 3개월 동안 임시채용한 다음 공모를 통해 다시 채용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한인회측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환골탈태의 자세나 책임지려는 모습이 부족하다는 여론에 오히려 "그러면 당신들이 맡아서 해봐라"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

홍콩 KIS는 지난 88년 홍콩 당국의 배려로 외국인 국제학교로선 드물게 홍콩섬 요지에 부지를 마련하고 교민사회와 한국 정부가 자금을 출연해 설립된 학교.

다른 해외 한국학교와는 달리 홍콩 KIS는 한국 교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부 외에도 홍콩에 거주하는 20여개국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부가 있어 유일한 해외 한국계 국제학교로 자부심이 높았다.

한때는 연 40억원 가량의 학교 운영비 대부분을 학생들의 수업료로 충당하고 한국 정부의 지원은 5%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알짜배기였다.

그러나 2004년 인근 국제학교와의 경쟁에 이어 주먹구구식 학사 운영으로 학생수가 260명 수준으로 격감하면서 재정난이 악화돼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

결국 변호영 한인회장이 들어서고 한국에서 파견된 김석수 교장이 부임해 교사 50여명 가운데 절반을 해고하는 구조개혁을 단행한 이후 서서히 학생수가 늘어나고 재정난도 해소되기 시작했다.

현재 학생수는 402명으로 학교 경영은 상당히 호전된 상태.

그러나 운영체제는 별다른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정 국장이 비리를 저지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었다고 교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교육에 있어선 비전문가인 한인회 인사들이 재단 이사와 총교장, 사무국장, 운영위원장 등을 독점할 정도로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지 않아 회계도 엉망이었다.

학사운영비 품위 제도나 외부감사도 얼마 전에 생겼을 정도로 주먹구구식이었다는게 교민들의 말이다.

외부감사를 맡고 있는 홍콩 금융단 및 상사단 간사, 교육담당 영사 중에는 자신이 감사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도 있었다.

작년말 홍콩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반대 시위 당시 농민들의 과격시위에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다"고 창피해하던 한인회가 정작 자신들의 책임에는 둔감한 모습으로 한인사회에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자료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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