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6번째로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산유량 1위를 자랑하고 있는 흑룡강성(黑龙江省:헤이롱쨩성)이 한국으로 서서히 눈길을 돌리고 있다.
흑룡강성(黑龙江省:헤이롱쨩성)은 중국에서는 요녕성(辽宁省:랴오닝성)과 길림성(吉林省:찌린성)과 함께 동북3성으로 불리고 있지만 동.북부는 3천45㎞에 걸쳐 러시아와 국경을 이루고 있으면서도 한반도와 인접하지 않은 유일한 성이다.
흑룡강성(黑龙江省:헤이롱쨩성)의 성회(省会:성훼이) 하얼삔시(哈尔滨市:하얼삔쓰)는 동청철도의 부설로 20세기초 33개국 출신 16만명의 외국인이 거주, 당시 총 16개 국가에서 앞다퉈 영사관을 설치했을 정도로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무역도시였다.
흑룡강성(黑龙江省:헤이롱쨩성) 역시 1958년부터 1965년까지 진행된 '대약진운동'과 이후 '문화대혁명'의 와중에서 쇠퇴를 거듭하긴 했지만 중국 최대의 대경유전(大庆油田:따칭이어우티엔) 개발을 전후로 경제적으로 재부상하기 시작했다.
특히 흑룡강성(黑龙江省:헤이롱쨩성)은 인접한 극동 러시아와 변경무역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고 있다.
지난달 중순 하얼삔시(哈尔滨市:하얼삔쓰)에서 열린 '제17회 하얼삔 국제무역박람회' 행사에서 흑룡강성(黑龙江省:헤이롱쨩성)은 러시아와 100억 달러에 가까운 투자계약을 체결했을 정도로 양측의 경제 교류는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또 흑룡강성(黑龙江省:헤이롱쨩성) 흑하시(黑河市:헤이허쓰)는 지난달 19일 러시아 아무르주(州)와 공동으로 총공사비 1억6천만달러(약 2천400억원)가 투입되는 정유공장을 접경지역에 건설키로 하는 등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 흑룡강성(黑龙江省:헤이롱쨩성) 성정부는 지난달 22일 최북단에 위치한 막하현(漠河县:모허씨엔)에서 민용공항 착공식을 갖고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된 교통 및 물류 환경 개선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쏟고 있다.
흑룡강성(黑龙江省:헤이롱쨩성)은 석유와 석탄을 비롯한 풍부한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한 커다란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음에도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그동안 한국 기업과는 큰 인연이 없었다.
한국 투자기업이라고 해야 만도기계(하얼삔)와 대우제지(모란강) 등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흑룡강성(黑龙江省:헤이롱쨩성)은 한국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하얼삔시(哈尔滨市:하얼삔쓰)에서 개최되는 제2회 '한국주(7.3∼7.7)' 행사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하얼삔시(哈尔滨市:하얼삔쓰)는 이번 행사 기간 한국상품전시회와 각 구(区:취)정부별로 투자설명회를 갖고 한국과 경제교류 확대에 진력할 예정이다.
유종원 재하얼삔한국인회 수석부회장은 "올해 한국주 행사는 작년 1회 행사와 비교해 참가신청 대표단의 규모가 3배 가량 늘어났을 뿐 아니라 하얼삔시(哈尔滨市:하얼삔쓰) 시정부에서도 각 일정을 부서별로 세분화해 책임을 맡겼을 정도로 준비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김명식 산업은행 심양(沈阳:선양) 주재 대표는 "흑룡강성(黑龙江省:헤이롱쨩성)은 러시아 진출의 교두보로서 에너지, 광산, 삼림 등 에너지와 자원 개발 분야에서 큰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그러나 제조업 분야는 물류나 내수시장의 취약성으로 전망이 어두운 편"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