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통부는 선박과 화물의 심각한 정체로 제 기능을 못해 온 대운하(大运河:따윈허)를 정비해 운하 기능을 되살리기로 했다고 인민일보(人民日报:런민르빠오)가 최근 보도했다.
대운하(大运河:따윈허)의 정비가 마무리되면 수송능력이 대폭 커져 2020년경엔 수송물량이 2억8000만 t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운하(大运河:따윈허)의 추정 물동량은 철로 5개 노선의 수송량과 맞먹는다.
▽대운하(大运河:따윈허)의 현재 상태=대운하(大运河:따윈허)는 중국의 수도인 북경(北京:베이찡)과 남부의 경제중심 도시 항주(杭州:항쩌우)를 잇는 세계 최장의 내륙수로.
두 도시의 이름을 따서 '경항대운하(京杭大运河:찡항따윈허)'라고도 불린다.
최근 중국 정부가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이 운하는 서기 605년 수양제(隋炀帝:쒜이양띠)의 지시로 6년의 공사 끝에 건설됐다.
총연장 1764km로 부산∼신의주 철도 길이의 두 배에 가까운 대운하(大运河:따윈허)는 북경시(北京市:베이찡쓰), 천진시(天津市:티엔찐쓰), 하북성(河北省:허베이성), 산동성(山东省:싼똥성), 강소성(江苏省:쨩쑤성), 절강성(浙江省:쩌쨩성)의 6개 성·시를 지나며 해하(海河:하이허) 황하(黃河:황허) 회하(淮河:화이허) 장강(长江:창쨩) 전당강(钱塘江:치엔탕쨩) 강 등 5대 강을 관통한다.
그러나 1400여 년이 지난 지금 전체의 절반가량인 산동성(山东省:싼똥성) 제녕(济宁:찌닝)∼북경(北京:베이찡) 구간 881km는 곳곳이 끊기고 막혀 수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는 상태다.
나머지 제녕(济宁:찌닝)에서 항주(杭州:항쩌우) 구간 883km는 지금도 북방의 석탄을 남쪽으로 실어 나르는 한편 장강(长江:창쨩) 삼각주 수출경제의 핵심적인 수상운송로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물길이 좁아지거나 화물이 폭증해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특히 2003년 이후 정체가 극심해져 연간 10만 척 이상의 선박이 정상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대운하(大运河:따윈허) 정비계획=중국 정부는 11차 5개년 계획 기간(2006∼2010년)에 174억4000만 원(元:위엔/약 2조2148억 원)을 투입해 대운하(大运河:따윈허)를 정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