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에너지 자원 확보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카자흐스탄산 원유가 육상 송유관을 통해 중국에 성공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했다.
또 동시베리아 송유관을 건설중인 러시아 국영 송유관 회사 트란스네프티는 중국에 연간 2천만t의 원유를 공급하기 위한 중국 지선 건설에 조속히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카자흐산 원유는 29일 오후 5시께 중국 신강위구르자치구(新疆维吾尔自治区:씬쨩웨이우얼쯔쯔취) 아랍산구(阿拉山口:아라싼커우)-독산자(独山子:뚜싼쯔) 간에 매설된 송유관을 순조롭게 통과,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페트로 차이나) 두산쯔 석유화학분공사의 원유탱크에 도달했다.
이는 중국의 첫 국제 송유관이 완전히 개통돼 정식으로 상업적인 운영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중국 언론은 중국이 최초의 육상 송유관을 통한 원유 수입으로 테러 위험이 낮은 안정적 원유 운송로를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카자흐 아타스에서 출발해 중국의 아랍산구(阿拉山口:아라싼커우)를 거쳐 두산쯔에 이르는 총 1천200㎞ 길이의 이 송유관은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와 카자흐 국영기업인 카즈무나이가즈가 7억달러를 공동 투자해 건설했다.
2004년 9월 착공한 이 송유관은 연간 2천만t의 원유를 운송할 수 있게 설계됐으나 운영 초기에는 연간 1천만t씩을, 추가 송유관 공사가 완공되는 2011년부터는 연간 2천만t을 운송하게 된다.
한편 러시아산 석유를 한국 등 동아시아국가들에 공급하기 위해 지난 4월 동시베리아 송유관 건설에 들어간 트란스네프티사는 오는 2008년 11월 준공 예정인 타이셰트-스코보로지노간 제1단계 공사와 동시에 빠른 시일 내에 중국 지선 건설에도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29일 러시아 언론을 인용, 트란스네프티가 1단계로 건설되는 송유관은 연간 3천만t을 공급할 수 있게 설계됐으며 그중 2천만t은 소코보로지노에서 중국 흥룡강성(黑龙江省:헤이롱쨩성)성 대경(大庆:따칭)으로 연결될 지선을 통해 중국에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