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라 노예가 되길 원치 않는 사람들아! 우리들의 피와 살로 우리들의 새로운 장성(长城:창청)을 쌓자.'
지난 6일 새벽. 중국 강소성(江苏省:쨩쑤성) 남경시(南京市:난찡쓰) 신가구(新街口:씬찌예커우)에 있는 한 건물 회의실에서 중국 국가가 울려퍼졌다.
월마트 신가구(新街口:씬찌예커우)점 직원 31명이 기습적으로 공회(노조) 설립을 마치고 부른 노래였다.
이날 설립된 공회는 월마트의 전 세계 6500여개 점포 중 세 번째로 설립된 노조.
앞서 7월 29일 복건성(福建省:푸찌엔성) 천주시(泉州市:취엔쩌우쓰)의 진강(晋江:찐쨩)점에 첫 노조가 설립된 데 이어, 8월 4일에는 심천(深圳:썬쩐) 호경(湖景:후징)점, 6일 심천(深圳:썬쩐)지점, 8일 심천(深圳:썬쩐) 다분촌(大芬村:따풘춘)점에 잇따라 노조가 생겼다.
이로써 세계적으로 유명한 월마트의 '무노조 경영' 아성이 무너졌다.
중국이 외자기업에 노조 설립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배후에는 중앙조직인 중화전국총공회와 각 지방정부가 있다.
월마트 신가구(新街口:씬찌예커우)점 공회 설립식이 열리던 회의실에는 중화전국총공회 관계자와 강소성(江苏省:쨩쑤성), 남경시(南京市:난찡쓰)총공회 간부들이 참석했다.
곽군(郭军:꾸어쮠) 전국총공회 법률부장은 "현재 25%인 외자기업 공회 설립률을 올 연말까지 60%, 2007년까지는 80%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외자기업들을 압박하는 것은 또 있다.
매년 10% 이상씩 인상되는 최저임금기준으로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
상해시(上海市:쌍하이시)는 9월 1일부터 월 최저임금 기준을 690위엔(약 8만2800원)에서 8.7% 인상한 750위엔(약 9만원)을 적용하기로 했다.
광동성(广东省:광똥성)도 도시에 따라 17.8~32.6% 인상했다.
최저임금 인상률을 그대로 적용하면 올해 광동성(广东省:광똥성)의 월 평균 임금은 최고 44만8000원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한국 대기업 관계자는 "중국에서 인건비 메리트를 보고 사업하는 단계는 사실상 지나갔다"고 말했다.
(자료출처: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