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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수교 14주년을 맞는 한국과 중국은 짧은 수교기간에도 불구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협력국으로 성장하고 있다.
양국 간 교류확대와 함께 작년 한해 동안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모두 355만명으로, 하루 평균 1만여 명이 중국을 드나들고 있으며 중국에 상주하는 교민 수도 5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등 경제분야 교류는 눈부신 발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92년 수교 당시 50억달러에 불과했던 양국 간 교역액은 지난해 1천5억달러(약 96조2천억원)를 기록, 14년 만에 무려 20배가 증가했다.
한.중 교역 1천억달러 시대가 당초 목표했던 2008년보다 3년을 앞당겨 실현된 것이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대상국이자 최대 수출대상국이다.
한국의 대 중국 무역의존도는 지난 1992년 4%에서 2000년 9.4%로 증가했고, 작년에는 18.4%를 기록했다.
중국이 한국의 무역상대국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는 한국이 지난 1993년 이래 지속적으로 대 중국 무역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외환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의 대 중국 무역흑자 규모는 234억달러로 한국은 하루 평균 6천410만달러(약 614억원)를 중국과 무역을 통해 벌어들이고 있는 셈이다.
대 중국 투자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작년 말까지 한국기업의 총 투자규모가 135억5천달러, 투자 건수로는 1만5천510건에 이르렀다.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기업들은 과거 저렴한 노동력을 이용하기 위한 제조업 중심에서 금융, 서비스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현재 22개 국내 은행이 중국에 진출, 모두 16개 지점과 5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법인과 사무소를 개설한 보험 및 증권사도 11개에 이른다.
작년 11월 호금도(胡锦涛: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을 방문해 양국 간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로 하는 등 양국은 경제뿐 아니라 정치.외교적으로도 협력관계를 심화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 문제가 국제적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양국은 안보 분야에서도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
중국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서 한국을 비롯한 회담 당사국들의 의견을 북한에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과거와 달리 지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안에 찬성하는 등 일방적으로 북한을 옹호하던 방식을 탈피하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국은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하고 남북 간 화해와 교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할 뿐 아니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纯一郞) 일본 총리 야스쿠니(靖国)신사 참배에 대해 한국과 함께 강력히 항의하는 등 양국 간 외교적 거리는 가까워졌다.
그러나 한국인들이 고구려사를 중국 역사로 편입하는 동북공정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중국 정부의 일관되지 않은 탈북자 처리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는 등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산재해 있다.
또 쌍용차 최대주주인 중국 상해자동차의 기술유출을 둘러싼 노사문제, 중국인들의 투서와 집단소송으로 곤경에 처한 한국기업 등 양국 간 경제교류가 확대됨에 따라 새롭게 등장하는 문제들을 원만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수교 20주년을 맞는 2012년까지 2천억달러 교역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양국 간 더욱 긴밀한 협력이 요구되고 있다.
(자료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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