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기간:기원전 313년~기원전 238년.
지금의 산서성(山西省:싼씨성) 임분시(临汾市:린풘쓰) 관할의 안택현(安泽县:안쩌씨엔) 부근에서 출생.
중국 사상가.
이름은 황(况:쾅). 조(赵:짜오)나라 사람으로, 50세 무렵에 제(齐:치)나라에서 유세하여, 직하(稷下:찌쌰)에 모였던 학자들 사이에서 장로로 존경받있다.
그러나 모략으로 인해 초(楚:추)나라로 옮긴 후 춘신군(春申君:춘썬쮠)에 의해 등용되어 난릉[兰陵:난링/현재의 산동성(山东省:싼똥성) 남부]의 지사(知事:쯔쓰)가 되었다.
기원전 238년 춘신군(春申君:춘썬쮠)이 암살당하자 관직에서 물러나, 난릉(兰陵:난링)에서 여생을 마쳤다.
순자(荀子:쒼쯔)는 공자(孔子:콩쯔)·맹자(孟子:멍쯔)를 잇는 유가(儒家:루쨔)로, 《순자(荀子:쒼쯔)》 20권 32편의 저작이 남아 있다.
그의 중심사상은 끊임없는 노력을 중시하며, 노력주의라고도 할 수 있는 이러한 기본적인 사고에서 맹자(孟子:멍쯔)의 성선설(性善说:씽싼쑤어)에 대치되는 성악설(性恶说:씽어쑤어)이 나왔다.
그는 사람의 본성은 악하지만, 후천적으로 열심히 노력하면 성인(圣人:썽런)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고대 중국에서는, 재해는 하늘의 뜻으로 생각하였는데, 인간의 후천적 노력을 중시하는 순자(荀子:쒼쯔)는 이를 부정하였다.
또한 고대의 신화적 천자, 즉 선왕을 군주의 이상형으로 삼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에 반대하여, 현재의 정치는 현재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고 현실에 노력한 왕, 즉 후왕이 정한 정책이나 제도에 당연히 복종해야 한다는 후왕사상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현실 및 현실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중시하는 순자(荀子:쒼쯔)의 주장은, 이상론을 원칙으로 삼는 유가(儒家:루쨔)에서는 이단시되어 오다, 18세기에 접어들어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