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와(女媧:뉘와)는 중국 고대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으로 삼황오제(三皇五帝:싼황우띠) 중의 하나로 천지를 보수하고 인류를 창조한 조물주로 알려져 있다.
『회남자(淮南子:화이난쯔)』에 따르면, "태고에 하늘을 떠받치고 있던 4개의 기둥이 부러지자, 대지는 조각조각 갈라지고 가는 곳마다 큰 화재와 홍수가 발생했으며, 또한 맹수와 괴조(怪鸟:꽈이냐오)가 횡행하여 사람들을 괴롭혔다"고 한다.
이때 여와(女媧:뉘와)가 5색으로 빛나는 돌을 녹여 하늘의 구멍 뚫린 부분을 메우고, 큰 거북의 다리를 잘라 하늘과 땅 사이를 괴었기 때문에 지상은 다시 평안해졌다고 한다.
한편 동한(东汉:똥한) 말의 『풍속통의(风俗通义:풩쑤통이)』에는 여와(女媧:뉘와)가 인간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것에 따르면 여와(女媧:뉘와)는 처음에 황토를 사람모양으로 반죽해서 정성스레 한 사람씩 만들었는데, 작업중에 뼈가 많이 부러져 쉴 틈이 없게 되자 화가 난 나머지 줄을 진흙 속에 담가 그것을 끌어올렸다고 한다.
그때 줄에서 튄 흙탕물이 모두 인간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창조신으로서의 전승은 곧 변질되어 여와는 삼황(三皇:싼황)의 한 사람이 되거나 남신 복희(伏羲:푸씨)와 부부라고 전해지기도 하였다.
한편 상반신은 인간이나 하반신이 뱀모양으로 묘사된 복희(伏羲:푸씨)와 여와(女媧:뉘와)가 서로의 꼬리를 틀고 있는 모습이 화상석 등에 새겨져 있는데, 이것이 본래의 여와(女媧:뉘와)에 가까운 것이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