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중국의 전설적인 제왕으로, 오제(五帝)의 한 사람이다.
성은 우(虞:위) 또는 유우(有虞:이어우위), 이름은 중화(重华:쫑화)다.
사마천(司马迁:쓰마치엔)의 『사기(史记:스찌)』에 의하면, 순(舜:쑨)은 전욱(颛顼:쫜쒸)의 6세손으로 그의 아버지 고수(瞽叟:구써우)는 장님이었다.
순(舜:쑨)이 어린나이에 어머니가 죽자 아버지는 후처를 얻었다.
순(舜:쑨)은 계모와 이복 동생 상(象:썅)의 미움을 사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살해당할 뻔한 사건들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효행의 도를 다하였다.
당시 천자 요(尧:야오)는 순(舜:쑨)의 평판을 듣고 자신의 두 딸을 순에게 출가시켜 등용하였다.
30세에 천거되어 요(尧:야오)를 섬기며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여 신임을 얻어 50세에 순(舜:쑨)의 치적이 훌륭하였으므로 섭정을 하였다.
요(尧:야오)가 죽은 뒤에 그의 아들 단주(丹朱:딴쭈)를 즉위시키려 하였지만, 세상의 인심이 순(舜:쑨)에게 기울어 마침내 61세로 제위에 올랐다.
요(尧:야오)와 마찬가지고 순(舜:쑨)이 통치하였던 치세에도 태평성대를 누렸으며 치수사업을 성공시켜 홍수 피해를 막았다.
천하에 덕을 편 성인이었으나, 제위에 오른 지 39년이 되던 해에 남방으로 순수하던 중에 죽었다고 하며, 순(舜:쑨)의 뒤는 우(禹:위)가 이었다.
순(舜:쑨)에게는 상균(商均:쌍쮠)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현명하지 못해 아들에게 제위를 물려주지 않고 치수사업에 공적이 큰 우(禹:위)에게 이양하였다.
유가(儒家:루쨔)에서는 요(尧:야오)•순(舜:쑨)•우(禹:위) 3대를 선양(禅让:찬랑)에 의해 임금의 교체가 이루어진 이상적인 시대로 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