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 3월 1일 오후 공자(孔子:콩쯔)와 맹자(孟子:멍쯔)의 고향인 산동성(山东省:싼똥성)의 중국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 창의 계획방안 모집 발표회를 북경(北京:베이찡)에서 거행했다.

즉 산동성 중화문화 상징도시 계획건설위원회(山东省中华文化标志城规划建设委员会:싼똥성쫑화원화뺘오쯔청꿰이화찌엔써웨이위엔훼이)는 전 세계에 중국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 창의 계획방안을 모집한다고 발표함으로써, 그 동안 내부적으로 준비해 온 중국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 프로젝트 건설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비록 이번 북경(北京:베이찡)에서 열리는 전국정치협상대회(全国政治协商大会:취엔꾸어쩡쯔씨예쌍따훼이) 회의에서 중국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를 건설하려는 것에 대해 100여 명의 위원이 반대 연대성명을 제출하고, 전국인민대표대회(全国人民代表大会:취엔꾸어런민따이뱌오따훼이)에서 국가에 프로젝트와 돈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에 부딪쳐 통과되지 못했지만, 그 동안의 중국 지도자들과 관련부서의 일련의 움직임을 보면, 이 안건이 통과되지 않은 것은 대내외적으로 중국 정부에 대한 불만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현재 대내적으로 전대미문의 물가 안정과 인플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문제로 인하여 중국 정부는 앞으로 거행할 북경올림픽(北京奥运会:베이찡아오윈훼이)에 영향을 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현재 중국 대부분 사람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올해 진행될 북경올림픽(北京奥运会:베이찡아오윈훼이)이 아니라 물가안정이라는 점을 볼 때, 문제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대외적으로 중국의 굴기(崛起:쮜예치)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와 한국 등 주변국가에 많은 우려감을 주고 있다.

특히 중국은 경제발전을 토대로 불투명한 국방비 지출을 하고 있어 군사대국의 길을 걷고 있고, 더 나아가 공자학원(孔子学院:콩쯔쒸예위엔) 등을 소프트 프로그램을 세계 곳곳에 건립함으로써 문화대국의 야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중국의 모습은 중국이 말하고 있는 화평굴기(和平崛起:허핑쮜예치)가 자칫하면 구호에 서방 및 주변국가에 불과하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

때문에 현재로써 중국 정부는 프로젝트 투자액이 인민폐(人民币:런민삐) 300억원(元:위엔)의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고 문화가 과장되며, 국고에 엄청난 낭비를 초래하여 중국 내부로는 국민들의 불만을 불러일으키고, 대외적으로는 중국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중국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 프로젝트를 잠시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

1. 준비상황

중국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는 2001년에 중화 민족문화 응집력을 증강하기 위해 각 민주당파 지도자ㆍ원사(院士:위엔쓰) 69명 및 사회 각계가 연합 발의로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산동성(山东省:싼똥성)에서는 산동성 중화문화 상징도시 계획건설 사무실(山东省中华文化标志城规划建设办公室:싼똥성쫑화원화뺘오쯔청꿰이화찌엔써빤꽁쓰)을 설립하여, 중국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에 관한 업무를 주관하도록 했다.

그리고 7년 만인 지난해 10월 국가발전 및 개발위원회(国家发展和改革委员会:꾸어쨔퐈잔허가이꺼웨이위엔훼이)는 정식으로 산동성(山东省:싼똥성)에 공문을 보내 이 프로젝트가 정식으로 국가 중대항목 기본건설 절차가 들게 되었다.

2008년 3월 1일 중국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의 정식 관방사이트가 개통됨으로써 대중에게 그 동안의 준비상황 및 프로젝트에 대해 상세한 소개를 시작했다.

중국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의 정식 관방사이트가 개통과 아울러 당일 중국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 창의 계획방안 모집 발표회를 북경(北京:베이찡)에서 거행했다.

이 발표회에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하가로(许嘉璐:쉬쨔루)ㆍ전국정치협상대회 부주석 주철농(周铁农:쩌우티예농)ㆍ산동성(山东省:싼똥성) 서기 겸 성인민대회 상무위원회 주임 이건국(李建国:리찌엔꾸어)ㆍ산동성(山东省:싼똥성) 부서기 겸 성장 강대명(姜大明:쨩따밍) 등이 참석했다.

이처럼 중국은 공자학원(孔子学院:콩쯔쒸예위엔) 대대적인 해외건설과 함께 수도의 부분 문화기능을 맡게 될 유교문화의 상징인 중국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를 장기간에 걸쳐 치밀해왔다.

2. 건설목적

 중화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 건설의 목적은 건설을 통하여 중국 문화정신을 집중적으로 재현하는 것이다.

중화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는 중국 문화이미지 및 선진문화 발전방향의 문화 프로젝트를 대표함으로써 중국 전통문화 정수를 발굴하고 전시한다.

아울러 중화문화 진보의 시대적 의의를 부여하는 것이다.

중화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는 전 세계 중국인의 문화를 응집시키는 중국인의 정신적 성지로 중국인의 공유하는 정신적 고향이 된다.

중국은 이와 같이 중국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를 북경(北京:베이찡)에 이어 제2의 문화수도로 삼아 개인의 윤리와 평화 및 조화 등 중국의 전통적인 가치를 일깨우고, 이를 세계에 알리는 토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즉 중국인의 핵심 가치관과 정신이념을 복원하고 중화문화의 정수를 담은 성지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중국의 이번 문화 상징성 건설은 중화의 부흥과 세계화를 위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이 구역의 두터운 유교문화 자원 및 국제 영향력을 의지 삼아 세계와 미래를 향해 중국인이 공유하는 문화성지 및 정신적인 고향을 만드는 것이다.

3. 계획범위

전문가와 국가 부위의 과학적인 논증을 거쳐 중국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 건설구역을 산동성(山东省:싼똥성) 곡부(曲阜:취푸)와 추성(邹城:쩌우청) 두 개의 국가급 역사 문화도시 및 그 사이의 구룡산지구(九龙山地区:지어우롱싼띠취)로 정했다.

이곳은 역사가 유구하며 진귀한 역사 문화유산이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더욱이 위대한 유가 사상가인 공자(孔子:콩쯔)와 맹자(孟子:멍쯔)의 출생지다.

중화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의 전체범위는 곡부(曲阜:취푸) 도심지구ㆍ추성(邹城:쩌우청) 도심지구 간의 구룡산지구(九龙山地区:지어우롱싼띠취)로 구성되며, 총면적은 300평방킬로미터에 달하며, 건설계획 용지면적은 약 110평방킬로미터이다.

1) 계획지구

계획 용지면적은 약 300평방킬로미터로 동으로는 북경(北京:베이찡)‐복주 간 고속도로(京福高速:찡푸까오쑤)에 이르고, 서로는 104국도에 이르며, 북으로는 곡부(曲阜:취푸) 북환로(北环路:베이환루)에 이르고, 남으로는 추성(邹城:쩌우청) 남환로(南环路:난환루)에 이른다.

2) 새 건설항목 집중계획지구

건설계획 용지면적은 약 110평방킬로미터로 동으로는 북경(北京:베이찡)‐복주 간 고속도로(京福高速:찡푸까오쑤)에 이르고, 서로는 곡부(曲阜:취푸) 서환로(西环路:씨환루)에 이르며, 북으로는 일조(日照:르짜오)‐동명(东明:똥밍)간 고속도로에 이르고, 남으로는 주작산로(朱雀山路:쭈취예싼루)에 이른다.

3) 핵심 도심지구

건설계획 용지면적은 약 1평방킬로미터로 구룡산지구(九龙山地区:지어우롱싼띠취) 남쪽 기슭에 위치하며, 동서남북 경계에 핵심 도심지구 내환로(内环路:네이환루)를 만든다.

4) 공모내용

창의 계획방안 모집의 중요내용은 구체적으로 세 가지를 포함한다.

첫째는 중화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의 총체적인 창의 계획방안이고, 둘째는 중화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 주 건설구역[구룡산지구(九龙山地区:지어우롱싼띠취)]의 총체적인 창의 계획방안이며, 셋째는 중화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 주 건설구역의 첫 번째 항목 창의 계획방안이다.

이 활동은 특등상 1명 장려금 인민폐(人民币:런민삐) 200만원(元:위엔)ㆍ1등상 3명 장려금 각 인민폐(人民币:런민삐) 100만원(元:위엔)ㆍ2등상 6명 장려금 각 인민폐(人民币:런민삐) 50만원(元:위엔)ㆍ3등상 9명 장려금 각 인민폐(人民币:런민삐) 10만원(元:위엔)이다.

모집기간은 2008년 3월 1일부터 2008년 9월 1일까지다.

4. 관련부문 여러 해 동안 중국 국내의 전문계획 및 연구기구는 적극적이고 주동적으로 중화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 계획 건설에 참여하였다.

중국국제프로젝트자문공사는 "중국문화 상징도시 건설항목 논증보고" 및 대량의 실지연구ㆍ과학적 논증ㆍ창의적 계획ㆍ방안의 비교 선택 기초 위에 중국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 전략계획ㆍ창의계획 및 관념계획 연구를 전개하여 계획성과를 이뤘다.

다음은 각 관련부문의 연구범위다.

1) 복단대학교(复旦大学:푸딴따쒸예):《중화문화 상징도시 전략계획》

중화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 전반적인 전략구상ㆍ계획이념ㆍ생태ㆍ기초시설 및 운영전략 등 중대 문제를 연구 해결하고, 계획의 창의ㆍ항목의 창의ㆍ항목 방안 및 총체적인 업무 프로젝트를 제출한다.

2) 중국인민대학교(中国人民大学:쫑꾸어런민따쒸예):《중화문화 상징도시 창의계획 방안》

중화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 주 건설구역의 기본이념ㆍ전체기능 및 전체적인 항목구상을 연구 해결하고, 체계적인 창의 항목방안을 제출한다.

3) 북경화건경관설계공사(北京华建景观设计公司:베이찡화찌엔징관써찌꽁쓰):《중화문화 상징도시 개념계획 설계방안》

중화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 중축선 방안ㆍ공간배치 및 주요항목 조직방안을 중범연구 제출하고, 전체적인 배치ㆍ항목의 창의 및 항목건축 형태를 실현한다.

4) 산동 도농계획 설계연구원(山东城乡规划设计研究院:싼똥청썅꿰이화써찌이엔지어우위엔):《중화문화 상징도시 개념계획방안》

거시적ㆍ중간적ㆍ미시적 계획을 연구하여 중화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 전체 범위ㆍ핵심지구 범위 및 첫 번째 건설구역 범위를 제출하고, 전체적인 배치 구상 및 도로ㆍ생태ㆍ수계의 계획문제를 연구 해결한다.

5) 노남 지질 프로젝트 탐사원(鲁南地质工程勘察院:루난띠쯔꽁청칸차위엔) 《중화문화 상징도시 구룡산지구 지질 환경조사 및 회복정리 초보계획》

구룡산(九龙山:지어우롱싼) 보호 및 생태건설에 대해 연구하고 구체적인 실시 의견을 제출한다.

5. 건설계획

중국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 계획은 다음과 같이 3기로 나누어 실시된다.

1) 1기(2007년~2009년)

핵심 도심지구의 도시 중의 도시인 성중성(城中城:청쫑청)ㆍ태화탑(太和塔:타이허타) 건설ㆍ태화프라자(太和广场:타이허광창) 건설ㆍ주변 생태환경 정리 및 기초시설 건설.

중국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에는 상징적인 건축물이 지어지는데 중화위인당(中华伟人堂:쫑화웨이런탕)ㆍ역사전시관(历史展示馆:리스잔쓰관)ㆍ문물전시관(文物展示馆:원우잔쓰관)ㆍ화하프라자(华夏广场:화쌰광창)가 핵심지구를 이룬다.

2) 2기(2010년~2025년)

핵심 도심지구 중축선 및 양측 기능구의 건설.

핵심 도심지구 주변에 국가강단ㆍ중국국학원ㆍ세계 공자학원 총부ㆍ국가행정대학교 분교ㆍ중국과학기술전시관ㆍ중국 세계문화유산 전시관ㆍ비물질 문화유산 전시관ㆍ중화 잡기당 등의 시설이 건축하여 완전한 서비스 기능과 시설의 새로운 도시를 만든다.

3) 3기(2026년~)

완전한 기능ㆍ시설 및 주변 환경의 품질제고로부터 중화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 건설 완성까지.

6. 건설의의 및 원칙

중국은 중국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를 건설하여 중국인의 문화 응집력 강화, 중국의 정치대국 및 문화강국의 풍모 과시, 전 세계 중국인의 공통적인 희망 달성, 민족 자부심 고무와 중국인 정신적 수요 만족, 공자(孔子:콩쯔) 및 맹자(孟子:멍쯔) 고향의 풍부한 문화자원 보호ㆍ정합ㆍ이용,ㆍ문화산업 발전을 불러일으킨다는 다방면에 의의를 주고 있다.

또한 중국은 중국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를 건설함에 문화전승원칙ㆍ생태안전원칙ㆍ구역정합원칙,ㆍ도농융합원칙 등을 적용하여 문화 뿐 만이 아닌 생태계 문제, 그리고 더 나아가 지역 간의 균형발전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7. 전망

3월 12일 중국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 건설 수석 전문가인 갈검웅(葛剑雄:꺼찌엔쑝) 교수의 건의가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비준되지 않았다.

프로젝트 투자액이 인민폐 300억원(元:위엔)의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고 문화가 과장되며, 국고에 엄청난 낭비를 초래할 가능성을 들어 비준이 안 된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 외에 정치적 목적이 배후에 갈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중국 내부로는 물가 문제와 대외적으로는 ‘중국 위협론’이란 내우외환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 하에 중국이 중국문화 상징도시(中华文化标志城:쫑꾸어원화뺘오쯔청) 프로젝트를 강행한다면 내외로 반발에 부딪치게 될 것을 우려해 중국은 이 문제를 서서히 진행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것은 지난날 중국의 지도부가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점에서도 알 수 있다.

중국은 국가주석 및 총서기 호금도(胡锦涛:후진타오)ㆍ국무원 총리 온가보(温家宝:원쨔바오) 등 당 및 국가 지도자들이 이 프로젝트에 대해 고도의 관심을 보이며 여러 차례 의견을 표시하고 지시를 했다.

2004년 3월 22일 호금도(胡锦涛:후진타오) 총서기는 중화문화 상징도시 계획건설에 대하여 명확히 "장기적으로 착안하고, 계획을 통괄하며, 능력을 헤아려서 행하고, 치밀하게 실시한다" 방침을 제시했다.

또한 2007년 10월 국가발전 및 개발위원회(国家发展和改革委员会:꾸어쨔퐈잔허가이꺼웨이위엔훼이)가 정식으로 산동성(山东省:싼똥성)에 공문을 보내 이 프로젝트가 정식으로 국가 중대항목 기본건설 절차가 들게 되었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이 안건은 중국 지도부 내에서 이미 건설하고자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김부식)

*주:본 문장은 2008년 3월 13일에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