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北京:베이징)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역사적 도시이자 문화도시입니다.
중국의 정치ㆍ경제ㆍ교통ㆍ문화중심으로 북경(北京:베이징)에는 중국의 찬란한 문화예술이 모여있고 많은 명승고적과 인문경관이 남아 있습니다.
북경(北京:베이징)은 최초에 문헌에서 계(蓟)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원전 11세기 계나라는 중국 북방을 통치하는 서주(西周)왕조의 한 분봉국가였습니다.
춘추(春秋:기원전 770년-기원전 476년)시대 중기 계나라는 서남쪽에 봉해진 연(燕)나라에 병합되었고 연나라는 그 수도를 계로 옮겼습니다.
이 때부터 기원전 226년 연나라가 진(秦)나라에 멸망당할 때까지 계는 줄곧 연나라의 수도였습니다.
고고학자들의 고증에 의하면 당시의 계성(蓟城)는 현재 북경(北京:베이징) 도심지의 서남부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기원 938년 계성은 요(辽)나라의 제 2의 수도가 되었습니다.
요나라는 중국 동북쪽에서 일어난 거란족(契丹族)이 세운 나라입니다.
계성이 요나라 강역의 남부에 위치했기 때문에 남경(南京)으로 개칭했고, 연경(燕京)이라고도 불렀습니다.
1백 여년 후에 또 다른 여진족(女真族)이 세운 금(金)나라가 요나라를 멸망시키고, 아울러 1153년에 연경으로 천도한 후 중도(中都)라고 개명했습니다.
1214년 금나라는 몽골의 공격을 받아 수도를 변경(汴京)으로 옮겼습니다.
다음해 몽골이 중도성를 점령했고, 1267년 몽골의 쿠빌라이(忽必烈)가 중도성의 동북쪽 교외에 새로운 성을 세울 것을 명했습니다.
4년 후 그는 흥건 중인 도성에서 황제에 즉위하여 원(元)나라를 세웠습니다.
1276년 새 성이 모두 완성되었는데, 이것이 곧 이탈리아 여행가 마르코 폴로가 그의 《세계 경이의 서(통칭 동방견문록》에 지칭한 "세계에서 비교할 것이 없는" 원나라 대도(大都)입니다.
이 후 북경(北京)은 장안(长安)ㆍ낙양(洛阳)ㆍ변량(汴梁) 등 고도(古都)의 지위를 대신하여 중국의 정치중심이 되었고, 그것은 명(明)나라와 청(清)나라까지 이어졌습니다.
1911년 10월 10일 중국에서 신해혁명이 일어나 1912년 2월 청나라 황제가 퇴위함으로써 중국의 마지막 왕조가 멸망하게 되었고 북경(北京:베이징)도 황성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 후 30년 간 북경(北京:베이징)은 계속된 군벌 간의 전쟁과 1937년부터 시작된 8년 간의 중일전쟁 및 제 2차 세계대전 후의 국공내전으로 쇠락했습니다.
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되고, 북경(北京:베이징)이 수도가 되면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몇 왕조의 수도와 현재 중국의 수도인 북경(北京:베이징)은 중국의 역사와 현대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북경(北京:베이징)은 오래되었지만, 아름답고 활기가 넘치는 현대화된 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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