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외국인에게 처음으로 '모범 노동자' 칭호를 부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키로 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중국 국무원이 5일 '표창 장려업무에 관한 조례 초안을 제정, 발표했다면서 이 초안은 각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조만간 확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초안에 따르면 국무원은 중국의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에 탁월한 공헌을 한 외국인을 '전국 모범 노동자'로 선정해 표창하고 소정의 물질적인 보상도 하게 된다.
개인이 아닌 단체의 경우에도 '전국 선진단체'란 이름으로 표창을 받을 수 있다.
중국인이 아닌 외국인에게 이번 표창 제도가 개방되는 것은 처음이다.
표창 대상자는 선진성과 대표성, 시대성을 구현하고 사회 일선에서 일한 노동자 중에서 선발되는데 ▲ 국민경제 발전 ▲ 사회주의 민주법치 건설 ▲ 사회주의 핵심가치 구현 ▲ 사회안정 단결 ▲ 환경 보호 ▲ 국방현대화 건설 ▲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 ▲ 국가주권과 영토안정 등의 분야 중 하나에서 탁월한 공헌을 한 사람이어야 한다.
중국은 1950년에 국가 차원의 표창 제도를 마련한 뒤 1989년 이후부터 5년에 한번씩 수상자를 결정해 표창해 왔다.
중국이 이번에 국내 차원의 제도를 외국인에게도 개방한 것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대외개방을 확대하려는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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