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작년 내수활성화를 위해 중고가전제품을 폐기하고 새제품을 구입하면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구환신(以旧换新:이지어우환씬) 정책을 실시, 톡톡한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가전 이구환신(以旧换新:이지어우환씬) 관리정보체계'는 작년 중국 9개 이구환신(以旧换新:이지어우환씬) 시범실시 지역의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컴퓨터 등 5대 가전제품 판매량이 360만2천대, 판매액은 140억9천만원(元:위엔/2조3천953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의 5대 가전 전체 판매액의 3분의 1이며 전체 가전 판매액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다.
북경통계국(北京统计局:베이찡통찌쮜)은 이구환신(以旧换新:이지어우환씬) 실시 이후 가전제품 소매판매 증가율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또 연초 3일간의 연휴기간 판매된 전체 가전의 절반은 이구환신(以旧换新:이지어우환씬) 관련 제품인 것으로 추산됐다.
북경(北京:베이찡)의 한 가전매장은 신정 연휴 32인치 소니 TV 한 제품의 판매량이 2천대를 돌파했으며 300대에 대해 예약 주문이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한 기업인은 "올해 정부가 환경보호와 에너지절약을 위해 진일보한 보조금 정책을 내놓는다면 가전판매량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상무부 집계결과 작년 14억원(元:위엔/2천380억원)의 이구환신(以旧换新:이지어우환씬) 보조금을 360만 가정에 지급했으며 소비자들이 주로 구입한 가전은 LCD TV, 이중문 냉장고, 절전형 에어컨 등 고급제품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작년 6월1일부터 올해 5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북경시(北京市:베이찡쓰), 천진시(天津市:티엔찐쓰), 상해시(上海市:쌍하이쓰), 강소성(江苏省:쨩쑤성), 절강성(浙江省:쩌쨩성), 산동성(山东省:싼똥성), 광동성(广东省:광똥성), 복주시(福州市:푸쩌우쓰), 장사시(长沙市:창싸쓰) 등 9개 성(省:성)ㆍ시(市:쓰)에서 기업과 기관, 개인이 중고 가전을 반납하고 새 제품을 구입하면 구입가의 10%를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이구환신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보조금 지급대상 가전품목은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컴퓨터 등 5가지며 대당 보조금 상한금액은 TV 400원(元:위엔/약 7만6천원), 냉장고 300원(元:위엔), 세탁기 250원(元:위엔), 에어컨 350원(元:위엔), 컴퓨터 400원(元:위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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