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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을 여는 사람들-대북무역 교두보 '단동(丹东)' 상인들
Beijing time:2006-07-13 17:45:15 
 
   한류(汉流:한리어우)로 불리는 중국 바람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삶의 터전을 아예 중국으로 옮기는 개인과 기업이 늘고 있다. 과거 '아메리칸 드림' 열풍은 '차이나 드림'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 1633개 기업이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옮겼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좌절감을 맛보기 일쑤다. 소자본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경우 특히 그렇다. 세계일보는 이에 중국 시장에 대한 심층기획 시리즈 '중국시장을 여는 사람들'을 연재한다. 중국 시장의 벽을 뛰어넘어 새로운 지평을 여는 한국인과 중국시장에 대한 심층분석을 통해 소자본으로 차이나 드림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편집자주>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동(丹东:딴똥)을 잇는 조중우의교를 건너 신의주에 들어선 건물과 공장 굴뚝이 보인다.

   얼마 전만 해도 밤이 되면 암흑으로 변했던 신의주의 밤은 최근 크게 밝아졌다.

   북한에 개방의 기운이 일면서 압록강 끝자락에 단동(丹东:딴똥)에는 대북 교역에 나서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북한에 물건을 실어 나르는 남한 상인부터 중소기업인, 단동(丹东:딴똥)∼신의주 변경무역을 중계하는 화상(华商:화쌍)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최근 부쩍 바빠지고 있다.

   인천항에서 단동(丹东:딴똥)으로 물건을 실어 나르는 보따리상도 크게 늘었다.

   대흥상회의 정인철 사장.

   그는 단동(丹东:딴똥)에서 대북거래를 한 지 5년이 됐다.

   한국 교역상인이 모여 있는 단동(丹东:딴똥) 최대 상권인 신류(新柳:씬리어우)와 이마로(二马路:얼마루) 등지에는 북한의 큰손과 개인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다.

   정 사장은 "북한 대외거래의 30% 이상이 이곳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단동(丹东:딴똥)과 신의주를 잇는 중조우의교(中朝友谊桥:쫑차오이어우이챠오)는 북한의 최대 교역로"라고 말했다.

   이곳을 통해 컴퓨터 기자재와 TV, 전자레인지, DVD, 의약품, 신발, 의류, 타일, 과자 등 북한 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각종 물품이 북한으로 흘러 들어간다.

   화공약품과 싱크대까지 반입된다.

   단동(丹东:딴똥)에서 물건을 조달하는 북한 사람은 중국으로 출장온 당 고위 간부부터 평양∼신의주를 오가는 화교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이다.

   그 중에도 주목되는 사람은 북한의 무역상. 단동(丹东:딴똥)에는 특히 광명성, 봉화총국, 대성총국, 능라총국, 승진무역 등 북한 무역회사 임직원들이 상주하고 있다.

   이들은 필요한 물건을 조달해 북한으로 실어 나르고 있다.

   조중우의교를 통해 단동(丹东:딴똥)에서 신의주로 들어가는 물량은 하루 8∼10t 트럭 20대분이 넘는다.

   이곳에서 산 물건은 평양 백화점에서 15∼30% 높은 가격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흥상회에도 이들이 찾아왔다.

   깔끔한 양복을 입은 이들은 매장을 둘러본 후 "신발 모양새가 좀 지났습네다. 새 거 없습네까"라고 말했다.

   매장에 진열된 물건의 질이 그다지 뒤떨어지지 않건만 그들은 신상품을 찾고 있었다.

   한국에서 유행하는 디자인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에야 고개를 끄덕이며 신발 3000켤레를 주문했다.

   물건을 북한으로 보내는 것은 단동(丹东:딴똥) 상인 몫이다.

   정 사장은 주문을 받은 뒤 직원들과 함께 밤샘작업에 들어갔다.

   신발에 붙어 있는 '메이드 인 코리아' 라벨을 떼어내는 등 한국에서 만든 흔적을 모두 지우는 작업이 벌어졌다.

   단동(丹东:딴똥)에서 북한과 거래를 하는 한국인과 화교 상인은 적어도 5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평화시장으로 불리는 신류에서 이·얼·싼 마루 지역에 주로 모여 있다.

   단동(丹东:딴똥)을 드나드는 보따리상이 줄을 대는 곳도 이들 상인이다.

   정 사장은 "단동(丹东:딴똥)의 한국인이 고려와 조선 시대의 변경무역을 주도한 신의주 상인의 뒤를 잇고 있다"고 말했다.

   단동(丹东:딴똥)은 대북 거래를 중계하는 사람뿐 아니라 북한 투자에 나서는 한국 기업인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북한으로 직접 들어갈 수 없는 남한 기업인은 화교와 재중 동포를 앞세워 이곳을 근거지로 대북투자에 나서고 있다.

   투자하는 업종도 가지가지다.

   신발, 의류, 라이터, 수건, 문방구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농산물 재배 등의 위탁생산까지 이뤄지고 있다.

   단동(丹东:딴똥)에서 농산물 합작법인을 경영하는 고철영 사장은 이곳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한국·일본·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다.

   그는 최근 들어 신의주에서 농산물을 시험재배하고 있다.

   그는 "신의주에서 생산되는 과일은 복숭아, 살구, 포도, 밤 할 것 없이 맛이 뛰어나다"며 "신의주∼단동(丹东:딴똥) 지역이 농산물 수출의 전진기지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동(丹东:딴똥)의 중심 상업지역인 신류시장.이곳에는 각종 소비재를 구하는 북한 사람이 하루에도 100~200명씩 찾아 들고 있다.

   북한에서 4개의 경공업품 생산기지를 갖고 있는 정도환 사장도 "한국의 자본·기술이 북한의 노동력과 합쳐지면 남북한은 어느 지역보다 강한 경쟁력을 가진 윈윈게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인력의 질이 중국보다 월등히 우수하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북한에 투자한 기업이 전기공을 필요로 하면 북한은 전문적인 전기기술자를 보내고 있다"며 "국내보다 싼값에 우수한 노동력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이 대북 투자의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은 대북사업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아직도 '머나 먼 땅'이다.

   북한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없기 때문이다.

   위탁을 받은 북한 쪽 파트너가 무슨 생각을 하고, 북한 내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알기 힘들다.

   북한 쪽 파트너를 잘못 만나는 날이면 빈손 털고 나오기 다반사다.

   대북 무역거래를 하는 박성덕 사장은 "북한에 투자하는 사람 10명 중 7∼8명이 손해를 보는 까닭도 따지고 보면 이런 장벽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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