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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을 여는 사람들-뿌리 내리는 한국요리
Beijing time:2006-07-13 18:19:25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4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다.

   북경(北京:베이찡)의 천안문광장(天安门广场:티엔안먼광창) 서남쪽에는 중국과 북한의 경호요원이 깔렸다.

   그 사이를 뚫고 김 위원장이 중국요리점인 전취덕(全聚德:취엔쮜떠)에 들어섰다.

   이곳은 김일성 주석이 중국을 방문할 당시 식사한 곳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 속에서 짬을 내 대를 이어 전취덕(全聚德:취엔쮜떠)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전취덕(全聚德:취엔쮜떠)는 북경(北京:베이찡) 요리의 대명사인 페킹덕(烤鸭:카오야)로 이름난 음식점이다.

   페킹덕(烤鸭:카오야)이란 오리구이 요리로 그 껍질을 밀가루로 만든 피로 싸먹는 맛이 별미다.

   몽골의 쿠빌라이 칸이 중국에 원나라를 세운 이후 '황제의 도시'로 800년 이상 전통을 지닌 북경(北京:베이찡)인지라 중국인은 '북경(北京:베이찡) 요리는 세계 최고의 요리'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 중에서도 북경(北京:베이찡) 요리를 대표하는 페킹덕(烤鸭:카오야)의 최고 브랜드가 전취덕(全聚德:취엔쮜떠)다.

   ◆페킹덕(烤鸭:카오야)의 벽을 뛰어넘어=한중 수교 15년째, 한국요리가 페킹덕(烤鸭:카오야)의 벽을 뛰어넘기에 나서고 있다.

   페킹덕(烤鸭:카오야)가 철옹성처럼 버티고 있는 북경(北京:베이찡)의 요리 시장에는 '갈비'를 앞세운 한국요리가 고급 음식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북경(北京:베이찡)에는 접대 문화가 유난히 발달해 있다.

   그런 북경(北京:베이찡)이지만 한국요리를 대접받은 중국인은 거의 예외 없이 '대접 한번 잘 받았다'는 말을 한다.

   한국의 맛이 중국에 뿌리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북경(北京:베이찡)의 한국 음식점은 400곳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경(北京:베이찡)에 상주하는 한국인도 5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이들 한국 음식점은 한국인만을 상대하지 않는다.

   고급 한국 음식점일수록 특히 그렇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중국요리에 맞서 한국요리 바람이 일기 시작한 것은 어떤 면에서는 기적이다.

   북경(北京:베이찡)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최고급 백화점인 연사(燕莎:이엔싸).

   북경(北京:베이찡)에서 물건값이 비싸기로 소문난 곳이다.

   이 백화점의 지하에도 한국요리점인 '서라벌'이 들어서 있다.

   홀 면적이 1000평에 가깝다.

   그러나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 잡기가 힘들다.

   더욱 놀라운 것은 손님 10명 중 7명 이상이 중국인이라는 사실이다.

   갈비와 등심 굽는 냄새가 진동하고 밑반찬으로 각종 김치가 나오지만, 중국인 손님은 신비한 맛을 감상이라도 하듯 정성스럽게 젓가락을 움직인다.

   요리도 브랜드 시대다.

   '서라벌'이 중국인으로 발 디딜 틈 없게 된 데에는 한국요리점의 브랜드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서라벌'의 중국 경영을 도맡았던 백금식 사장은 "중국에 진출한 지 15년이 지난 지금에야 중국인이 한국의 맛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1990년 초만 해도 연사(燕莎:이엔싸)와 양마하(亮马河:량마허)에만 있던 '서라벌'이 왕부정(王府井:왕푸찡)과 서단(西单:씨딴) 금옥빌딩(金玉大厦:찐위따싸), 망경(望京:왕찡), 방장(方庄:퐝쫭) 등 9곳으로 늘어났다.

   북경(北京:베이찡) 이외에도 상해(上海:쌍하이), 천진(天津:티엔찐), 대련(大连:따리엔), 심양(沈阳:선양), 장춘(长春:창춘) 등에 체인점이 들어섰다.

   한국인은 물론 조선족조차 찾아보기 힘든 내몽고자치구(內蒙古自治区:네이멍구쯔쯔취)의 후허호트(呼和浩特市:후허하오터쓰) 중심가에도 '서라벌'의 간판이 내걸려 있다.

   산동성(山东省:싼똥성) 청도시(青岛市:칭다오쓰)에 있는 한국 음식점은 900곳.

   그러나 청도시(青岛市:칭다오쓰) 대외사업처의 이빈(李滨:리삔) 처장은 "청도(青岛:칭다오)에도 '서라벌'과 같은 곳을 끌어들일 수 없느냐"고 말했다.

   요리도 요리지만 중국인의 가슴 깊이 새겨진 브랜드의 힘이 낳은 결과다.

   '서라벌'뿐만이 아니다.

   두산이 투자한 '수복성'과 수원갈비 전문점인 '화춘옥'도 중국시장에 웅지를 튼 한국요리 브랜드다.

   '수복성'은 중국 내 83개 뿐인 국가 특급식당 중 한 곳이다.

   수복성이 중국에 진출한 것은 12년 전인 1993년.

   한국의 대형식당이 금융위기를 맞아 하나둘씩 철수하는 속에서도 끝까지 버틴 수복성은 호금도(胡锦涛:후진타오) 국가주석까지 식사하고 갔다.

   지금도 중국의 내로라하는 고위인사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고 있다.

   '수복성'은 지난 7월 북경(北京:베이찡) 여인가(女人街:뉘런찌예) 주변에 최고급 호텔식당을 뺨칠 정도의 고급 한국요리 2호점을 열었다.

   3대에 걸쳐 60년 동안 수원에서 수원갈비를 만들어온 '화춘옥'도 중국에 진출해 맛 경쟁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천진(天津:티엔찐)에 2호점을 내고 시장 확장에 뛰어들었다.

   ◆문턱 높은 중국시장=중국 내 한국식당이 탄탄대로를 달리는 것만은 아니다.

   실패의 쓴 잔을 마신 곳도 부지기수다.

   1990대 중반 중국에 진출한 진로주가와 보배원, 고려원 등 대형 한국 음식점은 대부분 금융위기 이후 문을 닫았다.

   작은 한국 음식점의 부침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망경(望京:왕찡) 부근에도 텅 빈 자리를 지키는 식당이 한두 곳이 아니다.

   중국시장의 문턱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한국요리의 최대 맹점은 메뉴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북경(北京:베이찡) 요리는 제쳐두고라도 광동(广东:광똥)·사천(四川:쓰촨)·상해(上海:쌍하이) 요리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중국요리점의 메뉴판에는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요리가 올라 있다.

   '서라벌'의 백금식 사장은 "음식 종류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최대 난제"라고 말했다.

   누구에게 음식을 팔 것이냐도 문제다.

   '화춘옥'의 이광일 사장은 "중국에서는 한국인을 상대로 음식 장사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망하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외식문화가 발달한 만큼 중국인을 외면하고서는 중국에서 돈벌기는 애초부터 물 건너간다는 뜻이다.

   신용도 최고 덕목 중 하나다.

   '수복성'의 온대성 사장은 "중국에서는 신용을 잃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며 "고기 한 점이라도 속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고급 한국식당이 모두 마찬가지이지만 '수복성'은 복성(福星:푸씽)과 화안(华安:화안)이라는 중국 국영기업체로부터 한 근에 150원(元:위엔)짜리 소고기만 사 쓰고 있다.

   일반 시장에서 파는 고기 값보다 15배나 비싼 가격이다.

(강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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